일상에서 우리는 'OK'라는 말을 정말 자주 사용합니다. 동의할 때, 괜찮다고 말할 때, 혹은 간단히 알겠다는 의사를 표현할 때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거나 '오케이!'라고 외치곤 하죠. 그런데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'OK'라는 표현이 어디서,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해본 적 없으신가요? 오늘은 너무나 익숙해서 오히려 낯선, 'OK'의 유래에 대한 흥미로운 시간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. 😊

가장 유력한 설: 19세기 신문사의 유행어 📰
'OK'의 유래에 대한 여러 가설 중 가장 널리 인정받는 이야기는 1830년대 미국 보스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당시 지식인층 사이에서는 단어의 철자를 일부러 틀리게 쓴 뒤, 그 약어를 유머러스하게 사용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.
이러한 유행 속에서 'All Correct(모두 맞다)'를 일부러 'Oll Korrect'라고 쓴 것이 'OK'의 시작이었습니다. 이 표현은 1839년 3월 23일 자 '보스턴 모닝 포스트' 기사에서 처음으로 인쇄물로 등장하며 공식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. 처음에는 그저 잠시 스쳐 지나가는 유행어일 수 있었지만, 'OK'는 곧이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.
당시에는 'KY' (No use → Know yuse), 'KG' (No go → Know go) 등 다양한 약어 유행이 있었지만, 유독 'OK'만이 살아남아 전 세계적인 표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
'OK'를 퍼뜨린 대통령 선거 캠페인 🗳️
'OK'가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1840년 미국 대통령 선거였습니다.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마틴 밴 뷰런(Martin Van Buren)은 뉴욕의 킨더훅(Kinderhook) 출신이었고, 그의 지지자들은 'Old Kinderhook'라는 별명을 만들어냈습니다.
지지자들은 'Old Kinderhook is O.K.(Old Kinderhook은 옳다)'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은 슬로건을 사용하며 'O.K. Club'이라는 정치 클럽을 조직했습니다. 이 캠페인을 통해 'OK'는 '괜찮다', '좋다'는 긍정적인 의미를 확고히 하며 대중에게 빠르게 각인되었습니다. 비록 밴 뷰런은 선거에서 패배했지만, 그가 남긴 'OK'라는 단어는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.
'OK' 유행의 흐름 📝
- 1830년대 후반: 보스턴 지역 신문사에서 'Oll Korrect'의 약자로 'O.K.' 사용 시작
- 1840년: 마틴 밴 뷰런 대선 캠페인에서 'Old Kinderhook'의 약자로 사용되며 전국적으로 확산
- 19세기 중반 이후: 전신 기술의 발달과 함께 간결한 표현으로 더욱 널리 사용됨
그 외의 흥미로운 가설들 🌍
'Oll Korrect' 설이 가장 유력하지만, 'OK'의 유래에 대한 다른 흥미로운 가설들도 존재합니다. 이는 'OK'라는 표현이 얼마나 많은 문화권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는지를 보여줍니다.
가설 | 내용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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촉토(Choctaw)어 유래설 | 미국 원주민 촉토족의 단어 'Okeh(오케, 'it is so'라는 의미)'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. |
그리스어 유래설 | '모두 좋다'는 의미의 그리스어 'Ola Kala(Όλα Καλά)'의 약자 'O.K.'에서 왔다는 설입니다. |
서아프리카어 유래설 | 서아프리카 월로프어의 'waw-kay(네, 맞아요)' 또는 'o ke(확실히)'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. |
'OK'의 여정은 단순한 단어의 탄생을 넘어, 시대적 유행과 정치적 사건, 그리고 여러 문화가 얽히며 만들어진 흥미로운 역사 그 자체입니다. 오늘부터 'OK' 사인을 사용할 때마다 이 단어가 걸어온 길을 한 번쯤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요? 😊